저는 문화교실을 오가며 유화 수업 수강 중인 사람입니다. 현재 저희가 사용 중인 3층 문화 교실은 수업을 듣고자하는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에는 비좁은 공간입니다. 캔버스와 이젤을 자리 잡는 데에만 빽빽하게 공간을 차지하고 있어 개인 물품을 정돈하기도 벅찬 환경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를 포함한 회원들은 이 공간에 모여 문화생활을 통해 삶의 가치를 높여나가려고 합니다. 
 회원들에게 문화 교실은 한 공간에 모여 훌륭하신 선생님, 좋은 회원 분들과 그림을 그리며, 일상에 자리 잡힌 행복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저와 같이 느끼는 회원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또, 수강 기회를 잡지 못해 참여하고 싶어도 참여하지 못하는 회원 분들도 분명 많이 계실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보다 더 협소한 공간으로 이전 된다면, 수용 인원의 문제와 수업 진행에 차질이 생겨 회원들에게 이곳은 더이상 문화 생활을 이어나갈 즐거운 공간이 될 수 없을 겁니다.
 송파체육문화회관에서도 여러 문화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계시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절한 환경을 갖추고 유지시키는 것 또한 중요한 역할이자 책임입니다.
부디 회원들이 만족하고 인정하는 송파구를 대표하는 문화 활동지로서 그 명맥을 이어주시기를 바랍니다.